A 교사는 지난 2018년부터 사교육 업체에 수능 모의고사 문제를 주고 금품을 챙겼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다 이듬해 6월부터는 배우자가 아예 출판업체를 세워 책을 팔았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현직 교사 35명이 만들었는데, EBS 교재나 모의 평가 출제를 위해 합숙을 하며 알게 된 사이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식으로 3년 동안 18억9천만 원의 매출을 냈습니다. <br /> <br />EBS 교재 출간 전에 파일을 빼돌려 변형 문항을 제작해 학원 강사에 판 교사는 8천 개 넘는 문제를 건네고 6억 원 가까이 챙겼습니다. <br /> <br />모의고사 문제를 만들어 가욋돈을 벌면서 이 문제를 자기 학교 시험에 출제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교사 복무행위를 지도 감독해야 하는 교감도 동문 선후배와 함께 문제 제작팀을 꾸려 학원 등에 내다 팔았습니다. <br /> <br />보통 메신저 단체 방을 통해 소통했고, 일부는 추적이 어려운 텔레그램을 사용한 경우도 있었다고 감사원은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'판박이 지문'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제 관련자에 대한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수능에 유명 일타 강사가 낸 지문이 그대로 나와 논란이 불거진 건데, 한 대학교수가 출간을 앞둔 EBS 교재를 감수하면서 봤던 문제를 수능에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'일타 강사'는 지문의 원 출제자와 친분이 있는 다른 교사에게 문항을 사서 모의고사로 발간했는데, 구체적인 유착 관계는 확인 못 했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관리 책임이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일 처리를 부당하게 한 점도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설 모의고사와 중복 검증이 부실했고, 이에 대한 이의신청 또한 심사 대상에서 제외해 논란을 축소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수능 이후 EBS가 평가원에 연락해 대학교수가 출간 전 지문을 무단 사용한 사실을 전달했는데도 평가원은 이를 덮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감사원은 정확한 유착 관계 확인을 위해 혐의가 확인된 교사와 학원 관계자 등 56명을 경찰에 수사 요청하고 관련 자료를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거의 절반인 27명이 현직 교사이고 23명이 강사와 학원 관계자입니다. <br /> <br />[김영호 / 감사원 사회·복지감사국 제4과장 : 신속한 수사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2024년 2월 7일 등 세 차례에 걸쳐 교원·학원 관계자 등 56명을 청탁금지법 위반, 업무방해, 배임수증재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.] <br /> <br />최근 5년 동안 5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031209070922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